[강원종합복지신문 정현주 기자] 2017강원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지난 20일 춘천역 광장에서 ‘강원도 장애인 생존권 쟁취 투쟁결의대회’를 개최 후 강원도청으로 행진과 투쟁을 진행했다.

강원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지난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맞이하여 결성했고 3월 28일 오후 2시 강원도청 앞에서 강원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5대 요구안 발표와 출정식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최문순 도지사 면담과 몇 차례의 실무협의를 진행하였으나 5대 요구 △평창동계올림픽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확대 △탈시설 정책 수립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 △장애인 평생교육권 보장에 대해 어떠한 답도 들을 수 없었다.

다만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에 광역운행·24시간 운행대중·교통에 준하는 요금체계에 대해서만 강원도가 사용할 수 있는 복권기금으로 약 30억원 정도를 2018년에 반영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복권기금 30억원 또한 강원도 본예산이 아니라 복권기금이므로 기획재정부 협의와 복권기금위원회 심사가 통과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심사가 통과되기까지는 12월까지 봐야 알 수 있고 통과가 안 될 수 있으므로 이 또한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2017강원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강원도 장애인 생존권 5대 요구안이 받아질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투쟁대회에는 △이재균(속초아우름장애인자립립생활센터 소장) △김학수(춘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이형숙(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권달주(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김용래(정의당 강원도당 위원장) △이건수(노동당 강원도당 위원장)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 상임공동대표) △장인선(강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이 투쟁·연대 발언을 했다.

이날 투쟁·연대 발언에서는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는 시외버스가 강원도에 전무해 전동 휠체어를 타고는 강원도에 올 수가 없다 ”,“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을 가지고 올림픽을 즐기자”,“평창동계올림픽에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쉽게 와서 관람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발언 등이 나왔다.

또한 △강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 △㈔강원장애인부모연대 △강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강원장애인야학협의회등이 강원도 장애인 생존권 쟁취 투쟁결의대회에 참여했다.

이날 투쟁결의대회에 참여한 최지원(26) 씨는 “강원도 원주에서 5대 요구안을 주장하기 위해 춘천까지 와 결의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최 씨의 활동보조인인 이금란 씨는 “강원도에는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가 전무하며 24시간 활동보조도 없어 여름철 장애인들이 선풍기 등을 직접 끄지 못해 화재의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다”며 “장애인들이 요구하는 정책들을 시혜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비장애인과 똑같은 인간으로써 인권을 제대로 보장받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 평등한 인권과 복지가 실현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주 기자  gwelfare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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