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종합복지신문 변바른 기자] 이정동(비례·자유한국당)의원은 강원도의회 유일한 장애인 당사자 의원으로 장애인의 권익을 위해 활발한 도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정동 의원은 지난 21일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도내 장애인의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 부족과 장애인 체육분야의 올림픽 효과 전무의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이정동 의원과 인터뷰를 통해 평창동계패럴림픽과 도내 장애인 권익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정 질문에서 평창동계패럴림픽 홍보 및 지원 확대와 장애인체육활성화 방안을 주문을 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현재 강원도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홍보를 도내는 물론이고 전국과 세계에 펼치고 있지만 동반 개최되는 패럴림픽의 홍보와 지원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비장애인은 물론이고 장애인들도 패럴림픽에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관람비는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도내 장애인 체육의 현황은 어떠한지요?

도내 장애인선수단 실업팀은 △도청소속 아이스하키팀 △하이원소속 스키팀 △강릉시소속 사격팀 이렇게 총 3개의 팀이 있습니다. 장애인선수단의 수와 지원이 부족하며, 장애인 체육선수들을 육성하고 훈련시킬 수 있는 전용 수련원도 전무한 실정입니다. 올림픽 경기장도 실내 경기장들은 어느 정도 승강기나 장애인 관람석을 설치해뒀지만 옥외경기가 펼쳐지는 설상경기장은 장애인 관람석도 확보하기 어려우며 접근성 또한 떨어집니다. 여러모로 개선해야하고 향후 지속적인 지원을 해야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통해 장애인 체육을 활성화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 도에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동반개최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소외된 패럴림픽에 보다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해 도내 장애인들이 올림픽을 관람하고, 나아가 도내 장애인 체육인과 일반 장애인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정질문을 던졌습니다.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도지사·교육감님과 면담을 통해 평창 톨게이트 인근의 폐교에 수련원을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수련원이 설치되고 나면 비단 도내 선수들만이 아니라 전국의 많은 장애인 선수들이 수련원에 방문해 공기 맑은 청정지역에서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선수가 아닌 장애인들도 쉽게 체육을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로 동계올림픽 경기장 주변에 관람석과 주차장도 확보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올림픽 기간동안 휠체어 특장차를 타시도에서 징발해 확보하고 춘천·원주에서 경기장이 있는 강릉·평창·정선으로 못해도 1회 정도의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기 버스 노선을 확보해야 합니다. 예산 등의 문제로 실현이 어렵다면 지역 장애인 차량을 광역지원이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도 모든 문제들에 대해서 모두 검토하고 해결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장애인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

▲장애인 체육과 관련한 사안 외에도 현재 도내에서 시급하게 개선이 이뤄져야할 복지사안들이 있다면?

장애인 복지시설의 확충과 더불어 이 시설들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 문제도 시급합니다. 과거에는 사회복지사들에게 봉사정신을 요구하고 저임금과 과다한 노동을 감내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사회복지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사회복지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희생정신을 강요하지 말고 점진적인 예산확보를 통해 사회복지사들에게 적절한 대가를 주어야 합니다.

정현주 기자  gwelfare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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