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균 한국은행 강릉본부업무팀장

[강원종합복지신문 변바른 기자] 전국 네트워크 밴드인 ‘세상의 모든 악기(세모악)’는 강원도 강릉·서울·전주에 사는 멤버들이 국내최초·세계최초로 시공간을 뛰어넘는의 디지털과 스마트폰 기술을 통해 Virtual 원격합주를 하는 밴드이다. 이들의 연주는 네트워크가 아닌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하모니가 멋짐을 뿜어낸다.

세모악의 악장 이호균 씨는 한국은행 강릉본부업무팀장이다. 이 씨는 △경영학 △중국어 △경제 △한자 △역사 등 전공이 다양하고 영어·중국어·일본어에 능통하다. 또한 본인이 ‘그저 좋아서’ 취득하기 시작한 자격증도 △관광통역안내사 △국내여행안내사 △국외여행인솔자 △인터넷정보관리사 등 무려 20개가 넘는다.

이렇게 부지런한 그는 1980년대에 국내 최초의 직장인 밴드 ‘개똥참외’를 일찍이 결성해 활동도 했다. 이미 언더그라운드 음악세계에서는 기타·키보드·베이스·드럼·보컬까지 실력을 과시하면서 멀티플레어로 인기가 많다.

이 씨는 자신이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면 열정으로 반드시 행동에 옮기고 오래 실천한다. 이렇듯 열성적인 자기계발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도 환원하는 등 강릉지역에서 여러 분야에서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단지 ‘그저 좋다’는 이유로 이렇게 다양한 활동이 가능할까? 이 씨는 이렇게 말한다.

“제가 좋아서 시작했던 공부와 즐겁게 하고 있는 음악 취미활동을 지역사회에서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희한하게도 15년 주기로 강원도 주요 3개 도시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지도에서 이 세 지역을 선으로 그으면 정확히 이등변삼각형이 됩니다. 원주에서 30년전에 군생활을 했고, 15년전 춘천 근무, 그리고 다시 15년만에 강릉에 왔습니다. 강릉을 비롯하여 전국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이 씨는 자신의 여러 전공 학위와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자에 담긴 우리민족의 비밀 △직장인의 자기계발과 여가활동 △직장인의 역사의식 등을 강의하기도 한다.

본인의 음악적 재능으로 ‘우쿨렐레’ 교실을 개최했고 따뜻한 세상만들기 강릉지부 봉사음악회, 전국 지방 순회 봉사음악회 활동 등을 2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강릉지역금융단협의회 문화콘서트와 월정사 노인요양원 봉사음악회를 개최하면서 지역주민과 소외계층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이 씨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여전히 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늙을 때까지 움직이고, 죽을 때까지 공부할 것입니다. 심장이 멈추고 식을 때까지 저는 움직이면서, 공부하면서, 음악을 하면서, 또한 봉사를 하겠습니다”

그는 지난해부터는 외국어 능력이 필요한 강릉단오문화재 중국어 해설사도 시작했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부분 자원봉사도 이미 신청한지 오래다. 최근에는 강릉산불 모금에 참여하기도 했다.

멈추지 않는 무한동력의 열차처럼 삶을 살아가는 이호균 씨. 그의 도전과 열정에 동참해보고 싶어진다.

변바른 기자  gwelfare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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