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종합복지신문 서영석 기자] 화천군이 지역 아동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장난감 대여소를 사내면에 마련한다.

군은 7월 중 사내종합문화센터 내 리모델링을 통해 150㎡ 규모의 장난감 보관 및 대여소, 장난감 놀이방을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화천군의회도 지난달 말 화천군이 제출한 장난감 대여소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가결했다.

화천군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천 장난감 대여소에는 순수 군비 1억1900여 만원이 투입됐다.

군이 집기와 장난감 구입에 사용하는 예산은 모두 6000여 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대여소에는 0~2세용 장난감 233종, 3~5세용 장난감 64종이 비치될 예정이다. 개수로 따지면 총 550여개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화천군이 사전 조사를 통해 부모들이 원하는 장난감 위주로 구입을 진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기대감과 만족도도 높다.

대여소에는 일반 소형 장난감 뿐 아니라 유모차와 뮤지컬 매트, 멜로디 텐트 등 고가의 중·대형 장난감들도 구비될 예정이어서 장난감 구입에 대한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7월 운영이 시작되면, 한 가정 당 최대 2점의 장난감을 2주 이내로 대여할 수 있게 된다.

대여소는 서울 등 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회원제(연회비 2만원)로 운영되며, 별도 대여료는 없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3급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자 , 한부모 가정, 셋째아 이상 다자녀 가정 등은 연회비가 면제된다.

최문순 군수는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잠깐 사용하는 고가의 장난감구입은 매우 큰 부담”이라며 “화천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런 걱정 없이 자녀가 원하는 장난감을 마음껏 빌려 선물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석 기자  gwelfare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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