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종합복지신문 정현주 기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가뭄해소를 위해 국·도비 등 2억9000만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 가뭄해소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한발대비 용수개발 예산과 예비비 등 국․도비 1억6000만원이 확보됨에 따라 군비 1억3000만원을 제2회 추경에 편성하기로 하고, 용수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시작된 장마로 어느 정도 해갈되었지만, 기상이변 등으로 매년 가뭄이 되풀이되는 등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성립전 예산사용을 통해 사업을 우선 진행하여 영농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전수조사를 통해 가뭄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대체수원 확보가 곤란한 농지를 대상으로 대형관정 3개소와 소형관정 2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대형관정이 설치되면 개소당 일일 120~150t, 소형관정은 50톤의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장비 임차를 통해 남애리 우잔이골 일원 외 3개소 소류지를 준설하고, 시설물 고장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관정과 양수장 10개소를 일제 정비하는 한편, 양수기·펌프 등 장비 40대를 구입해 6개 읍·면에 추가 배치한다.

손동일 산림녹지과장은 “기상이변 등으로 영농철 가뭄이 매년 되풀이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시설을 확충․정비해 지역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연초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양양읍 정손리와 손양면 상왕도리 등 2개소에 대형관정을 설치했으며, 현북면 대치리 등 소규모농지 12개소에 소형관정을 설치해 봄철 가뭄에 대응했다.

정현주 기자  gwelfare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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