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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자연친화적 여가활동
  • 김송석 단국대학교 초빙교수
  • 승인 2017.08.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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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종합복지신문 편집팀] 인간이란 존재는 자아실현을 위한 연속된 삶의 과정에서 주어진 기회를 스스로 선택하며 자신이 결정한 것의 가치창조를 위해 현실세계에 적응해 나간다. 장애인을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은 교육·일·여가로 분절된 양상의 삶을 살아왔으나 이제는 분절보다 상호보완적이며 조화성 있는 삶의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로 인생을 설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장애인에게 삶의 질 향상이란 자신의 선택하는 행동의 가치가 존중되지 않으면 실현 불가능하다. 장애인복지의 목표는 상황 속에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사회의 구현일 것이다.
편하게 사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로 대변할 수 있는 장애인들에게는 시혜의 차원이나 구휼의 정도가 아니라 나름대로의 독특한 개성체로서 이해가 선행되어야하며 각자의 인지와 경험을 존중하고 재결합시키는데 사회적 인정과 배려, 지지와 지원 및 옹호하는 감성이 함께 해야 한다.
많은 경우에 정서적 조절능력이 부족하거나 표현방식이 일반화되지 못하여 적응에 실패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회생활의 한 단면이다.

그러나 자연과의 교감은 인간본연의 자세를 찾게 해주며, 삶은 경쟁이 아니라 누리는 것임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준다. 타인들의 인정이나 관계에서 박탈감이 높으면 높을수록 삶의 의미가 줄어드는 현대인의 삶 살이는 이미 모든 사람들을 장애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자기중심의 사고와 행동에서 비롯되어 자신을 내세우려는 사람들에게 자연은 많은 깨달음을 주고 있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미 밝혀진 역사적 사실이다. 따라서 인간은 자연의 넉넉한 고마움과 함께 거대한 힘을 두려워하며 살아왔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자연 친화적인 여가활동은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활동이며, 생활 그 자체로 승화되어야 할 당면과제이다.

지난 1980년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국제장애분류가 질병 등으로 인한 손상·장애·핸디캡의 단일화된 형태로 20여 년간 쓰이다가 2001년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손상·활동제한·참여제약 순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장애분류체계로 바뀐 것은 정신적·신체적 장애의 결과를 기존 의료적 차원의 모형에서 벗어나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중요한 요소로 적용하고 있으며 특히 부정적 용어를 중립적이고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볼 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삶 살이는 교육·일·여가가 각기 분절된 양상이 아니라 상호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총체적인 ‘상황 속에 인간’이라는 것이다.

장애란 대상의 성향이 아니라 본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상대적 개념이다. 따라서 분리나 구분의 상대적 의미를 연상시키는 일반인, 비장애인, 정상인, 보통사람 등의 용어는 장애를 갖지 않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알맞지 않다. 굳이 써야 한다면 주위 사람들, 여느 사람들, 이웃들, 다른 사람들, 다른 동료들, 주위 분들 과 같이 다른 말로 순화해서 표현하는 것도 좀 더 사려 깊은 방법일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적당치는 않다.

장애에 대한 상대적 의미 어는 차라리 자유인이 맞지 않을 가 싶다. 왜냐하면 현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나름대로 자유를 갈망하기 때문이다. 취향과 가치추구를 중시하는 휴식, 기분전환, 자기계발의 적극적인 여가행위, 곧 구속으로부터 완전 분리된 자유가 바로 여가 그 자체다. 유념할 것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격성장인데 자유는 그것을 위한 수단이므로 자유가 무제한인 것은 아니다.

현대인간의 자유조건은 분명히 여가이다. 진정한 여가는 자유의사, 자유, 선택, 자유 활동으로 자기계발이며 자기창조다. 다가오는 미래사회의 인간은 확대 재생산되는 지식과 정보에 얽매이지 않고, 이를 활용하여 다양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서로 협력하여 하나의 공동체로서의 삶을 모색해 나가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생활방식이나 교육방식 특히 장애인의 교육방식은 현재의 체제를 탈피하여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다양화라는 의미보다는 차별화의 의미에서 제공되고 있는 이들에 대한 교육은 앞으로 협력과 공존이라는 전체 사회구조적인 측면에서 이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며 삶의 질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다시 말해 장애인을 자립과 보호의 대상으로 규정하려는 경향이 있는 우리나라 장애인복지 체계에서 장애인에게도 문화가 있는 가 라는 물음에서부터 출발해야할 당위성이 있다는 것이다.

놀이라는 우리고유의 토착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발전이 최고의 가치였던 1960년대 유입된 레저, 레크리에이션, 게임, 스포츠, 레포츠 등의 외래어가 그대로 자리하고 있는 현실에서 장애인의 자연친화적 여가활동을 논하기란 매우 어렵고 조심스러운 분야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문화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삶 자체가 문화일 수밖에 없는 시점에서 장애인에게도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하기에 필자 나름대로의 이해를 기술할 수밖에 없다.

김송석 단국대학교 초빙교수  webmaster@gwelf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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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미 2017-08-31 22:18:44

    장애아를 키우는 것은 장애아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양육자가 변화됨으로써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결과라는 것을 깨달아갑니다. 자녀를 통해서 부모도 한 인간으로서 성장해 감을 깨닫습니다. 인고의 시간을 통하여 이쁜 우리아이가 안겨준 값진 선물입니다.
    그런면에서 한평생 장애아들과 함께 한 삶을 통하여 장애에 대한 깊은 통찰과 남다른 시각을 제시해주시는 교수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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