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종합복지신문 서영석 기자] 화천군보건의료원이 연중 운영 중인 ‘소외 어르신 말벗 맺어주기’프로그램이 지역 독거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은 물론 삶의 의욕과 질을 높여주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보건의료원 건강관리계 방문 간호사들은 지난 3월부터 지역 독거노인 25명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말벗 맺어주기’는 소외된 독거노인의 소그룹 참여를 도와 그룹 구성원 간의 친밀도를 높여 고독감과 우울감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됐다.

참여 노인들은 매월 1회씩 방문간호사들과 함께 운동·영양교육·레크리에이션·나들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의료원은 3월 기초혈액검사와 노인들의 자기소개·연락처 주고받기, 월남쌈 만들기 등의 활동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노인들은 소속 소그룹의 친구들과 화천q시네마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클레이아트 액자도 함께 만들며 추억을 쌓았다.

6월에는 화천 산약초마을 나들이에 나서 함께 산책과 족욕·반신욕도 했고 7월에는 햄과 치즈샌드위치를 만들어 서로의 입에 넣어주며 등을 두드려 줬다.

9월에는 화천공방체험을 한 노인들은 벌써 다음 달 물빛누리호를 타고 갈 평화의 댐 단풍놀이와 11월의 노래방 체험 그리고 12월의 송년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독거노인 A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두커니 방 안에 혼자 있을때가 많았는데 이제 함께 어울릴 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며 “위로를 받고 위로를 해줄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이 참 좋다”고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오는데 화천지역의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들이 즐거운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쓰겠다”고 했다.

서영석 기자  gwelfare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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