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종합복지신문 정현주 기자] 춘천시는 여성 공무원 당직 근무 제외 근거를 담은 ‘시 공무원 당직 및 비상근무 규칙’일부 개정규칙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

춘천시의 핵심 시책인 보육선도도시 조성에 따라 행정이 선도적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취지로 개정규칙안에 따르면 임신 중이거나 미취학 자녀를 둔 여성공무원은 주말이나 공휴일 당직 근무자에서 제외된다.

현재는 개인 사정에 관계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직이 배정되고 있다.

일반 공무원의 경우도 남·녀 구분 없이 주말·공휴일 일직·숙직자는 근무종료 후 그 다음 정상근무일로부터 3일 이내에 대체 휴무를 쓸 수 있게 했다.

시는 맞벌이 공무원 가정의 가사와 육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남자 공무원에 대해서도 육아 휴직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예년의 경우 남자 공무원의 육아휴직은 한 해에 1·2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와 올해는 각 5·6명이 이용하고 있다.

여성 공무원에 대해서는 업무 성격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가정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무철 총무과장은 “직장과 가정을 함께 꾸려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기관의 제도 개선 노력이 민간 분야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주 기자  gwelfare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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