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종합복지신문 이성근 기자]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회장 김흥수)에서는 강원도의 지원으로 제15회 장애인맞선프로그램 “숨은보석찾기”를 지난 9월27일(화) 고성 소노캄델피노에서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열다섯번째를 맞이하는 장애인맞선프로그램 “숨은보석찾기”는 결혼 적령기 초·재혼 장애인들에게 이성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이성 교제를 통한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에프터미팅 및 가족상담 등 사후관리를 통해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맞선프로그램을 통해 소소하게 가정을 이루는 커플들이 있다. 최근 맺어진 커플은 철원의 선녀와 영월의 나무꾼이 만나 지난 2021년 4월 영월의 한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한커플이 결혼까지 이어지기 까지 수년에 걸친 맞선프로그램 참가의 노력과 부모님의 반대 등을 이기고 끝까지 노력해서 결혼까지 이른 절절한 장애인 당사자들의 애씀이 있다. 보다 많은 커플들이 결혼에 골인할 수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맞선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커플이 맺어져도 가정을 이루기까지는 실제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산재하다.

장애인맞선프로그램은 2006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해마다 많은 커플들을 탄생시켰다. 2020년과 2021년도에는 코로나19 펜데믹의 지속으로 부득이하게 취소되었으며. 2022년 올해. 매년 맞선프로그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지역의 장애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다섯번째 장애인맞선프로그램을 고심 끝에 개최했다.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 김흥수 협회장은 장애인들에게 있어 결혼은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삶을 살아오면서 지친 자신들의 육체와 정신을 편히 쉴수 있는 안식처이자 희망의 소산이기에 더욱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장애인들이 장애인맞선프로그램의 참여를 통해 “진정한 사회통합과 위축된 자아감을 되찾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근 기자  gwelfare01@gmail.com

<저작권자 © 강원종합복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