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종합복지신문 편집팀] 강원발전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강원도 내 급식지원을 받고 있는 아동의 1일 식사횟수는 평일을 기준으로 3식이 70.4%, 2식 28.1%, 1식 1.5%로 나타났고, 휴일에는 3식을 하는 아동이 평일에 비해 약간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기중이나 평일과 방학 또는 토·일요일인 휴일의 식사횟수의 차이는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 각 속성별로는 식사 횟수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초등학생의 경우 하루 3식 82.6%, 중학생은 74.9%이며, 고등학생은 57.4% 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식사 횟수가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성장을 위한 고른 영양섭취가 요구되는 청소년기인 중·고등학생의 식사횟수 가 두 번인 응답자가 전체의 30～40%에 이른다는 것은 단지 식사횟수의 문제뿐만 아니라, 아동의 성장발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지역별로는 춘천시에 비해 횡성군의 식사 횟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횡성군의 결식아동에 대한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가족 유형별로는 부모 또는 조부모와 함께 동거하는 아동은 하루 3식이 75% 이상으로 조사된 반면, 한부모가정아동은 65.9%, 소년소녀가장 가정은 5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결식아동의 연령, 지역 및 가족 유형별 특성에 따른 급식지원 횟수와 적합한 방식으로의 지원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식사와 관련해서 어떠한 도움을 지원받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본 결과, 학기중에 는 응답아동의 98.7%가 식사관련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도움내용으로는 ‘학교급식소에서 식사’ 85.5%, ‘급식소 식사’(6.0%), ‘도시락 배달’(5.5%)의 순으로 나타나, 학기중에는 주로 학교에서 급식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음식조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중․고등학생의 경우 음식재료 배달의 방법은 그다지 활용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령별 급식지원방법의 다양화가 요구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학교급식을 제외한 방법으로 춘천시에서는 ‘급식소 식사’, 횡성군에서는 ‘도시락 배달’의 비중이 높아 5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춘천시는 단체급식 중심으로, 횡성군에서는 배달중심으로 급식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춘천시는 음식재료배달, 마트상품권 등 식품권 지급의 방법도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방학중과 휴일에는 ‘도움 없음’이 34.8%로 나타나, 학기중에 비해 식사지원 비율이 낮으며, 도움내용은 ‘도시락 배달’(29.0%), ‘음식재료 배달’(18.2%), ‘마트상품권’(10.1%)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학중에는 급식소 식사 비중이 현격히 저조해지는 대신, 도시락 배달과 음식재료배달의 비중이 높아지는데, 조리능력이 미약한 초등학생의 경우에도 음식재료배달과 마트상품권 지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관리가 요구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춘천시에서는 음식재료 배달, 횡성군에서는 도시락 배달이 주를 이루어, 방학중에는 지역아동센터 및 사회복지관 등의 급식소 식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방학일수록 더욱 소외된 저소득층 아동의 교육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방학중에는 식사는 물론 교육의 측면에서도 저소득층 아동이 지역사회에서 방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현재 급식지원 대상아동이 생각하는 식사관련 지원의 필요 정도는 ‘급식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체의 90%이며, 이 중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도 약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식지원이 ‘매우 필요’하다는 의견은 초등학생으로 갈수록 높아지며, 횡성군에 비해 춘천시에서 식사관련 도움이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매우 높은 반면, 횡성군에서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높아, 군지역보다는 시지역에서의 식사관련 도움의 필요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유형에 따라서는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부모가정에 비하여 한부모, 조손, 형제가정에서 약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이들 가정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언제부터 식사와 관련된 도움을 받기 시작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2년 전부터’가 43.7%로 가장 비중이 높고, ‘1년 전부터’(31.5%), ‘2～6개월 전부터’(19.4%)의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아동이 1년 이상 급식지원을 받아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횡성군은 춘천시에 비해 2년전부터 급식지원을 받고 있는 아동의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 군지역이 시지역에 비해 빈곤의 해소가 쉽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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