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서울부부치과 대표원장·치과보철과 전문의

[강원종합복지신문 편집팀] 스케일링은 치아 및 잇몸의 건강을 위해 양치질 다음으로 신경 써야 하는 항목으로 스케일링은 치과에서 진행되는 기본적인 치과진료 중 하나다. 스케일링은 영어 scaling을 발음법으로 표기한 단어이며, 한글로는 ‘치석제거’라고 한다. 말 그대로 치아 및 치아 주변 잇몸에 있는 치석을 치면세균막과 함께 제거하고 치아표면을 매끈하고 깨끗하게 해주는 치과치료이다.

식사 후 치아를 구석구석 깨끗이 닦지 못하면 음식물의 미세한 찌꺼기가 치아에 남아있게 되고, 세균이 서식하면서 치면세균막이 형성된다. 치아를 감싸고 잇는 치면세균막은 48일 정도가 경과되면 침이나 섭취된 음식물에 있는 무기질 (칼슘, 인)과 합쳐지면서 단단한 돌처럼 굳게 되는데, 이것을 치석이라고 한다.

무기질은 특히 침에 풍부하게 있기 때문에 침이 나오는 입구가 자리한 아래 앞니 안쪽이 보통 치석이 잘 쌓이는 부위가 된다. 치면세균막처럼 치석도 세균의 주 서식지가 되어 치석이 부착하게 되면 세균의 영향으로 인해 잇몸이 붉거나 검붉은 색으로 붓고 피가 잘 나게 되며 냄새가 난다. 이 현상이 더 진행되게 되면 염증반응으로 인해 잇몸뼈가 흡수돼 치아가 흔들리거나 시리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치아가 빠질 수 있다.

치석은 그 자체로 단단하기도 하고 치아에 대한 부착력도 높아 양치질로는 제거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치석이 있는 경우엔 스케일링이 필수이다.

스케일링은 작고 예리한 칼날 모양의 기구를 사용하여 치아와 잇몸 사이에 부착된 치석을 떼어내어 이루어진다. 근래에는 초음파 기구를 이용한 스케일링이 널리 행해지고 있다. 초음파 스케일링은 1초에 수천 번 이상의 미세한 진동을 발생시키는 초음파를 이용한 기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진동이 가해지면서 치석이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세균막을 파괴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스케일링 자체는 잇몸을 치유시키는 목적보다는 잇몸을 건강하게 보존해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것에 더 목적이 크다. 그러므로 스케일링은 잇몸이 건강할 때도 필요한 경우 행해지게 된다. 최근에는 연 1회 의료보험적용을 받아 잇몸질환이 없는 경우 약 13000원 정도의 본인부담금을 내고 받을 수 있어 부담도 적다.

건강한 상태에서 잇몸 위에 쌓여있는 치석을 제거한 정도로는 스케일링을 받은 후 불편감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스케일링 후 잇몸이 더 나빠졌다거나 치아가 흔들리고 시리다는 오해들은 보통 치석으로 인해 치주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처음 시작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스케일링은 잇몸 치유보다는 추가적인 문제를 예방하거나 더 심각하게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작하는 첫걸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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