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종합복지신문 정현주 기자] 중·고등학교에서 규제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학생두발규정을 주제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원주시 중·고등학교 인권포럼’을 개최했다.

원주시 중·고 연합동아리 ‘팔레트 프로젝트’가 주최하고 강원학교인권교육연구회와 강원도교육청 등이 주관한 이 행사는 원주교육문화관 대강당에서 관심 있는 학교 교장․교감, 교사, 학생대표, 원주시 중․고 연합동아리인 ‘팔레트 프로젝트’와 ‘행동하는 양심’ 회원, ‘강원학교인권교육연구회’ 소속 교사 등이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대성고 신윤석 학생의 ‘원주시 중·고등학교 두발규정 현황’ 발표 △지정토론으로 ‘촛불청소년인권연대추진단’ 김경빈 씨의 ‘인권과 학생두발의 자기결정권의 의미’, 조영선 영등포여고 교사의 ‘교육 공동체 내 인권 활동가로서 청소년 인권 사례’, 대성고 서한울 학생의 ‘학생생활규정 제·개정 과정의 현실적 문제와 대안 모색’ 발제 △질의 응답과 자유토론을 갖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팔레트 프로젝트’회원 학생들은 1년에 걸쳐 원주시 중·고등학교 학교생활규정을 조사·분석해 두발과 복장 규제가 학생인권을 침해하고 교사와 학생간의 갈등과 대립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강원인권교육연구회 회원인 강원도교육청 주순영 부대변인은 “신체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학교 안에서 멈춰있는 중고등학생들이 두발문제를 기본적인 인권의 시각으로 인식하고 개선을 요구하고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학생인권문제를 공론화시키고 어른들이 응답하여 마련한 자리인 만큼 학교안의 민주주의와 인권이 큰 걸음으로 내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주 기자  gwelfare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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