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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도장애 한계 극복하고 장애인들의 권익 위해 살아온 외길인생2015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중도장애(지체3급)에도 늦은 나이에 대학 진학,

시회복지학 전공 ‘숨은 보석 찾기’란 장애인 맞선 프로그램이 특별히 인상에 남아

[강원종합복지신문 김희은 기자]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 김흥수 회장(68)은 2015년 4월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중도장애 (지체3급)를 갖고 있는 김흥수 회장은 장애로 인해 대학진학의 꿈을 접어야 했지만 포기치 않고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해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중도 장애의 한계를 극복하고 오직 ‘장애인들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김 회장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기까지 그동안 장애인들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해오셨는지

1990년대 초반 양구군 지체장애인협회 지회장을 할 때 지역출신 국회의원을 설득해 국비 3억원을 지원 받아 지회 회관 건물을 신축했다. 건물 소유권을 지회 명의로 해놓고 또 장애인보호작업장을 설립해 장애인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제4대 강원도협회장으로 임명된 이후 강원도장애인체육회를 정식 출범 시켰고, 강원도장애인배구협회와 장애인게이트볼연맹 설립 등 강원도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힘썼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고충상담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 민원봉사실을 운영하고 있다. 비전문가인 공무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건축허가나 사용 승인을 받을 때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제 역할을 못하는 곳이 많은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또 하나는 세상과 단절되기 쉬운 장애인들을 위해 하계캠프와 한마음전진대회를 통해 장애인 회원들의 단합과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장애 기능인 발굴을 통해 장애인 취업에 앞장서고 있다. 
2013년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우리나라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을 지금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성폭력에 가장 취약한 장애인들의 성폭력 예방을 위해 장애인들에게 눈높이를 맞춘 치안 간담회 등 장애인 성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정기적인 거리청소와 산불예방, 교통안전캠페인을 개최해 장애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갖고 살아가도록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 장애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추진하신 다양한 활동 중 특히 인상에 남는 일이 있다면

‘숨은 보석 찾기’란 장애인 맞선프로그램이 있다. 이 사업은 2006년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도 해오고 있다. 많은 장애인 참가자들이 기대와 설렘으로 참가해서 인생을 소중한 짝을 선택하는 과정 자체가 장애인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생활하고 있다는 생각에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 중에는 비장애인도 있는데 어느 해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성혼이 이뤄진 경우도 있다.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109커플이 탄생했고 5쌍이 결혼을 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5쌍만이 결혼에 성공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에서 장애인들이 결혼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이것이 작은 불씨가 돼 장애인들의 성공적인 성혼의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 


▶ 2016년 강원도장애인선수들의 활약이 국내·외적으로 대단했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 다면

지난해 리우패럴림픽에 참가한 강원도 선수들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작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는 6개 종목에 40명의 선수가 출전해 종합성적 2위를 달성했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 때문에 선수들이 동계종목에서 더욱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 


▶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지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을 대비해 올림픽이 열리는 시군의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과 설치와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시군에서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개선할 수 있는 운영비 지원이 필요하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건축허가 및 사용승인 시 비전문가의 판단으로 잘못 설치된 편의시설이 속출하고 있어 국가적 재정 낭비가 심각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앞으로는 전문가의 표본 및 전수조사 등과 같은 제대로 된 조사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는 도비 지원을 받고 있으나 각 시군의 기초센터는 도 지원비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각 시군의 지원비로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에서 시군 장애인 기초센터에 대해 도 운영비가 전무한 곳은 강원도 외에는 없다. 다른 도에서는 최소 30%의 도 운영비를 지원받지만 강원도는 전혀 도비 지원이 없어 강원도 일괄사업에 대해서 기초센터가 운영비 부족으로 비협조적인 경우가 많아 이 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었으면 한다. 


▶ 올해 꼭 이루시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강원도 18개 시군 지역사회에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을 발굴해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을 하고자 한다. 아직도 복지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발굴하기 위해서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를 비롯, 18개 시군지회 장애인종합상담실에서 상담원들이 대상자 발굴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장애인들에게 더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회장의 활동범위를 복지 분야에 한정 시키지 않고 정치, 경제, 교육 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시키고자 한다.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장애인들이 더 수준 높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자 한다. 


▶ 인생 철학이 있다면

어릴 때부터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 자신의 양심에 비춰보았을 때 부끄럼 없는 인생을 산다면 의미 있는 인생을 사는 것이란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을 실천하며 살고 있다. 
의미 있는 인생을 살겠다는 각오가 계속 나를 발전적으로 이끌어 오고 있고 나 자신 뿐 아니라 장애인들의 권익보호와 삶의 질 향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에 감사하다.

김희은 기자  gwelfare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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