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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전 까지만 해도 치아를 해 넣는 치료의 대부분이 고정성 보철과 틀니였다.
치아가 하나 빠지면 양 옆 치아를 갈아서 같이 씌워주는 고정성 보철물을 했고, 어금니 여러 개가 빠져 고정성 보철물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틀니를 했다. 하지만 요즘엔 충치나 잇몸병 등의 원인으로 치아가 빠지면 제3의 치아로 임플란트 치료를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임플란트란 상실된 치아 자리에 ‘티타늄’으로 된 인공치아 뿌리를 심고 그 위에 치아를 만들어, 씹는 기능과 발음 기능 등을 회복시키는 것을 말한다. 임플란트는 잇몸이 아닌 턱뼈에 거의 영구적으로 고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잇몸이 약해서 이가 빠진 경우에도 충분히 가능하다.
씹는 힘도 자연치아와 유사해서 주위 치아를 깍거나 틀니를 한 경우보다 약2~3배의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시술 부위의 상태 및 임플란트 식립시의 초기 안전성에 따라 1회의 수술만 필요로 하는 1회법, 식립 후 수일 내에 저작을 가능케 하는 즉시부하법 등의 첨단 기법이 세계 유수의 연구자들에 의해 검증 되면서 임플란트 시술이 보다 빠르고 편안하게 시행될 수 있게 됐다.
처음 개발될 때에는 치아가 모두 빠진 완전 무치악 상태의 환자의 재활을 목적으로 했으나, 현재는 일부 치아를 잃은 부분 무치악이나 한 개의 치아가 빠진 경우에까지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치아를 상실한 부위의 뼈가 양적 질적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 식립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심한 치주질환으로 치아와 치조골(치아를 담는 턱뼈의 일부분)이 함께 상실된 경우를 비롯, 치아를 잃고 오랫동안 방치해 치조골이 수평 수직적으로 위축된 경우, 오랜 의치의 사용으로 인해 광범위하게 골흡수가 진행된 경우 등이 해당된다. 이러한 경우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자연치아와 가장 비슷한 임플란트
임플란트는 현재 개발된 인공치아 중 자연치아와 가장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기나 야채를 가리지 않고 씹을 수 있고, 맛도 느낄 수 있어서 인기다. 다만 틀니와 비교하면 가격이 비싸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현재 일반적인 가격은 대당 120만~300만원대로 천차만별이다. 치열한 경쟁 탓에 임플란트 개수와 치과의원의 가격정책, 지역에 따라 100만원 이하로 낮춘 치과의원도 있다.
임플란트는 영역이 점차 구체·전문화되면서 최근에는 중 노년기 환자나 전신질환자용도 개발됐다. 그동안 예민하고 면역력이 약한 당뇨 환자나 노인의 경우 임플란트 시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임플란트 주위염 등에 취약해 위험하다고 인식 되었으나 레이저 및 의료기기 발달 덕분에 이러한 전신질환자의 임플란트도 가능해지고 있다.
현재 중 노년층이 가장 널리 자연치아대신 사용하고 있는 인공치아는 틀니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시술시간도도 짫아 당장의 욕구는 충족시킬 수는 있으나 저작기능을 놓고 본다면 자연치아를 대신하는 완벽한 인공치아라고 부르기는 힘들다.
이미영 기자 amen15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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