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종합복지신문 변바른 기자] 무릎 퇴행성관절염 연골재생 치료에 사용되는 줄기세포 치료가 반월상연골판 연골파열 및 슬개골 연골연화증 연골재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논문들이 있어 화제다.

박재우 박사 (USC 미프로 줄기세포 내과·통증클리닉)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명지대 생명과학정보학과 이상희 교수가 2014년 5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자가 지방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가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물론 슬개골 연골연화증에 대하여도 높은 통증완화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올해에는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사용하여 무릎 반월상연골판 연골파열 연골재생 치료가 가능하다는 논문집을 세계적인 의학지인 오픈 엑세스 저널 오브 스포츠 메디슨(Open Access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 하였다.

자가 지방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제는 박 박사가 2009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비수술적 연골재생 치료 방법이다. 그 동안 국내 USC 미프로 줄기세포 내과·통증클리닉에서 퇴행성관절염, 반월상연골판 연골파열, 슬개골 연골연화증 치료 등에 사용돼 왔다. 이러한 방법이 의료 선진국인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서도 퇴행성 무릎관절염과 더불어 슬개골 연골연화증 및 반월상연골판 연골파열 환자들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슬개골은 무릎을 구부릴 때 지레 역할을 하는 부위다. 따라서 슬개골이 맞 닿는 무릎관절의 앞부분은 연골로 감싸여 있다.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이 슬개골과 무릎관절 앞부분이 탈구·강한 충격·누적된 외상 등으로 닳아 없어지면서 무릎 앞쪽에 통증과 부기를 일으키는 것이다.

무릎 ‘반월상연골판 연골’은 반달 모양의 섬유성 연골로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뼈와 뼈 사이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 젊은층에서는 심한 외부충격이 가해지거나 갑자기 넘어진 경우, 반월상연골판 연골이 파열되는 손상을 입기 쉽다. 중ㆍ장년층에서는 반월상연골판 자체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가벼운 충격과 외상으로도 손상되기 쉽다. 슬개골연골연화증과 반월상연골판 연골파열은 조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가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연골과 연골판은 무릎관절의 중요한 기능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절제를 안하고 보존하는 것이 좋다. 연골을 제거하면 퇴행성 관절염이 일찍 오기 때문이다.

반월상연골판 연골파열 질환과 슬개골연골연화증 질환 둘 다 연골이 조금 손상되어 증상이 미미 할 경우는 간단한 물리치료와 인대강화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는 관절내시경으로 절제 또는 긁어 내는 수술을 할 수 있는데 퇴행성관절염이 빨리 오는 부작용이 있다. 따라서 수술하기 전 지방줄기세포를 사용하여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가 좋다는 것이 이 논문들의 주 내용이다. 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는 퇴행성관절염이라는 부작용 없이 반월상연골판 연골파열 및 슬개골 연골연화증 증상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가 지방줄기세포 연골재생 시술은 환자의 복부, 옆구리, 엉덩이 등에서 지방을 뽑아낸 뒤 줄기세포를 추출해 관절에 주사로 주입해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비수술 치료 방법이다. 주입된 지방줄기세포는 연골 조직에서 연골모세포로 분화돼 손상된 연골 조직을 재생하게 된다.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를 개발한 박재우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 대학과 남가주의대를 졸업한 미국 교포 의사다. 2009년 서울 청담동에 줄기세포 클리닉을 개원, 자가 지방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 지방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제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성공적으로 적용돼 2011년 영국 의학전문지 ‘저널 오브 메디컬 케이스 리포트’ 에 세계 최초로 개재된 바 있다.이 후에도 자가 지방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가 슬개골 연골연화증, 반월상연골파열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세계적인 여러 학술지에 게재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 박사는 “반월상연골파열 및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근원적 치료법이 없는 질환 군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가 지방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제를 사용 할 경우 비수술적 방법으로 연골을 안전하게 재생 할 수 있다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바른 기자  gwelfare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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