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종합복지신문 박범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도문화재단(이사장 김성환, 이하 재단)이 주관하는 2019 대관령겨울음악제(예술감독 손열음, 이하 음악제)의 메인 콘서트 중 두 번째 무대인 ‘<랩소디 인 브라운>‘이 지난 9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펼쳐졌다.
음악제의 두 번째 메인 콘서트인 <랩소디 인 브라운>은 피아노 5주중 그룹 ‘파이브 브라운즈(The 5 Browns)’가 압도적인 사운드의 무대를 선사했다. 파이브 브라운즈는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다섯 피아니스트이자, 남매로 구성된 피아노 5중주 그룹으로서, 가족 연주자라는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2002년 피플지에 소개된 이후 CNN, 폭스, 뉴욕타임스 등 주요 매체를 통해 소개되며, 발매음반 3장 모두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기록하였다. 카네기홀, 베이징 국립극장, 산토리홀 등 여러 나라에서 투어를 하였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여러 악단과 독주와 앙상블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협연하였다.
손열음 예술감독은 “피아노 5대의 전례 없는 합주로 압도적인 사운드를 들려줄 것이다. 이들은 클래식을 전혀 다른 음악으로 포장한다.” 라고 말하며 본 무대를 앞서 소개한 바 있다. 그 설명에 부합하듯, 공연시작 전부터 무대 위를 꽉 채운 다섯 대의 그랜드 피아노를 흥미 있게 바라본 관객들의 호기심과 설렘은 공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고, 이러한 관객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연주를 보여주었으며 성공적인 무대로 마무리되었다.
본 공연은 한 번의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총 2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브라운 가(家)의 천재적인 연주자들의 기량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루드비히 판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연주를 시작으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 쾨헬번호 448’, ‘터키 행진곡’, 니콜라이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존 윌리엄스의 ‘5대의 피아노를 위한「스타워즈」주제 모음곡’ 등 누구나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대중이 잘 알고 있는 친숙한 곡들로 공연을 구성, 관객들과의 유대감을 이끌어 냈으며 한 무대에서 5대의 그랜드 피아노가 합주하는 전례 없는 앙상블로 관객들의 귀와 눈을 함께 사로잡았다.
이 날 공연을 마친 파이브 브라운즈는 유명 연주자들이 많이 초청받았던 음악제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고 오랜 시간 같이 보낸 한국인 친구들이 많아 그런지 고향에 온 느낌이라고 말하며, 음악제를 찾아준 관객에 대한 반가움과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10일 일요일에는 2019 대관령겨울음악제의 메인 콘서트 중 3개의 무대가 관객을 찾아왔다. 3개의 메인 콘서트 모두, 강릉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은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세계적인 유튜브 스타로 멜로디언 듀오인 멜로디카 멘이 개성 넘치는 무대 ‘Melodi<@MEN>’을 선보였으며, 오후 5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하며 우리의 영원한 얼음 여왕 김연아 선수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추억할 수 있는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음악회, <소녀, 여왕이 되다>’, 저녁 7시 30분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조성현과 송영주 트리오가 선보인 ‘<바로크 & 블루>’로 구성되어 있다.

박범용 기자  ppysw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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