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석 박사] 임플란트 시술은 사람들의 치아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임플란트를 시술하기 전에 X선 검사를 통해 충치나 신경·치주질환 치료를 먼저 받아야 한다. 치료가 끝나면 이를 빼고 잇몸 뼈가 아물 때까지 2~6개월 기다렸다 나사로 고정 기둥을 박는 1차수술을 받는다.

고정 기둥이 안정될 때까지 평균 4주 정도 기다린 뒤 인공치아와 고정 기둥을 잇는 중간 기둥(어버트먼트)를 얹히는 2차 수술을 해야 한다. 2차 수술 뒤 다시 평균 4주 기다렸다가 인공치아의 본을 떠서 중간 기둥에 최종 장착하게 된다. 따라서 발치를 한 뒤 임플란트를 끝내기까지는 6~12개월 정도 걸린다.

그러나 치주염이 아주 심하거나 이를 뺀지 오래돼 잇몸 뼈가 많이 부족한 사람은 이보다 2~3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사람은 잇몸 뼈를 이식해야 하므로 치료 기간이 최소 1년에서 많게는 3년까지 걸린다.

하루에 치료와 수술이 다 끝난다는 ‘원데이(one-day) 임플란트’는 빠진 앞니를 해넣거나, 사고로 이가 부러졌을 경우 수술 가능하다. 그러나 잇몸 뼈가 부족한 경우나 큰 힘을 받는 어금니인 경우엔 시술이 불가능하다.

최근 들어, 원데이 임플란트를 할 때는 인공 치근과 치아를 하나로 연결한 ‘일체형 임플란트’가 주로 사용된다. 시술이 간단하고 잇몸도 잘 아물어서 많은 치과 병원들에서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대신 잇몸 상태가 좋아야 하고 발치한 자리의 각도가 똑바로 되어 있어야 하는 등 제한이 많다.

무통, 무혈, 무마취 임플란트란 잇몸을 절개할 때 ‘물방울 레이저’를 사용한다는 의미다. 칼 대신 물방울로 잇몸에 작은 구멍을 뚫는 이 방법은 통증과 출혈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기족의 드릴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가격도 비싸다. 마취가 위험한 환자에게는 좋은 방법이지만, 레이저 시술 도중에도 통증은 불가피하므로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마취 후 시술을 권장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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