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종합복지신문 김재봉 기자] 양구군은 무질서하게 난립한 간판으로 인해 도시의 미관이 저해되고 있어 이를 지역 특성과 주변 환경에 맞도록 아름답게 디자인된 간판으로 정비, 교체하는 ‘2017년 아름다운 간판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군(郡)은 오는 9월까지 5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4개 구간에 걸쳐 110개 업소의 220개 간판을 정비한다. 사업 구간은 ▲농협중앙회 양구군지부 ~ 우회도로(220m) ▲성심병원 ~ 양구초교(300m) ▲비봉초교 ~ 신흥철물(880m) ▲문화체육회관 ~ 양구수산(220m) 등으로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달 업소들로부터 동의서를 받은 군은 다음 달 간판 디자인 심사와 공사를 발주하고, 4~9월에 불량 간판을 정비하고 신규 디자인 간판을 새로 설치한다.

군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구간별로 다양한 입체 디자인과 LED조명을 도입해 업소 당 가로형 간판과 돌출형 간판을 각 1개씩 설치해 활기차고 밝은 거리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간판 정비를 통해 거리 환경이 개선되고, 지역 이미지를 향상시키며, 주민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운영함으로써 업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 참여의식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 2005년부터 아름다운 간판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지난해까지 시외버스터미널 주변과 차 없는 거리 등 17개 구간, 2.92㎞에 걸쳐 515개 업소에 953개의 간판을 정비했다.

김재봉 기자  kimjai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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