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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중증장애인 모두의 경제적 자립을 꿈꾸는 공간, ‘호반보호작업센터’지적발달장애인 삶의 질 향상·정상화, 사회통합 목표
누전차단기 생산, 간단한 물류포장 통해 직업재활·훈련
센터직원·사회복지사·동료 등 교류-소통 통해 사회적응

[강원종합복지신문 변바른 기자]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에서 운영하는 호반보호작업센터는 2002년 3월 8일에 설립된 춘천시 석사동 소재의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수행기관이다. 호반보호작업센터는 지적발달장애인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작업을 제공하고 신체적·정신적·사회적·경제적·직업적 가동 능력을 최대한 살려 자립생활을 영위하도록 해 지적발달장애인에게 삶의 질 향상과 정상화 및 사회통합을 달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보호작업장은 직업능력이 낮은 장애인에게 직업적응능력 및 직무기능 향상훈련 등 직업재활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보호가 가능한 조건에서 근로의 기회를 제공하며, 이에 상응하는 노동의 대가로 임금을 지급하여 장애인 근로사업장이나 그 밖의 경쟁적인 고용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호반보호작업센터는 2017년 4월 기준 총 31명의 장애인이 이용하고 있으며 그중 근로장애인과 작업활동프로그램생은 각각 13명과 18명이다. 센터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지정한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근로장애인 및 훈련생을 대상으로 ▲직업훈련 ▲직업적응훈련 ▲직업상담 ▲직업평가 ▲취업알선 ▲현장훈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전차단기 생산 작업장의 풍경


특히 센터는 직업재활(직업훈련)을 위해 누전차단기 생산과 물류포장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누전차단기 생산은 누전차단기를 조립·생산하는 등 전 과정에서 작업을 수행하며 보호고용의 형태로 고용된 근로장애인이 주로 생산 활동에 참여한다. 물류포장은 과자용기·종이인형 등 단순한 물류포장·조립·운반 등의 작업을 수행하며 직업활동 프로그램생들이 주로 참여한다.

호반보호작업센터 박준영 원장이 근로장애인과 함께 누전차단기를 제작하고 있다.


직업재활에 참여하는 장애인들의 일과는 오전 9시 40분부터 시작한다. 출근 후 10분간 간단하게 체조를 한 후 작업을 시작하며 오전 11시 4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식사와 휴식을 취한다. 오후 3시에는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 오후 4시 10분 경이면 청소 후 귀가를 한다.

비장애인 근로자와 달리 장애인 직업재활의 근로는 사회적응을 위한 단계와 직업훈련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 5시간 이상의 근무를 하고 최저임금 적용이 제외된다. 대신 장애인개발원이 이들 근로장애인들에게 3년간 훈련비와 훈련 수당을 지급하며 직업재활을 지원하고 있다.

직업활동 프로그램생들은 각자의 사물함에 올해의 다짐을 적어놓는다.


근로장애인 정 모씨는 “형들과 누나, 친구들과 함께 같이 근무해서 좋다”고 말했고, 윤 모씨는 “쾌적한 환경이 좋고 동료들이 있어서 마음이 따뜻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작업장의 분위기는 밝고 화기애애하다. 센터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의 감독 하에 근로장애인들은 각자의 자리에 앉아 맡은 작업을 수행하고, 간간히 서로 웃는 얼굴로 일상적인 대화를 하기도 한다. 근로장애인의 대부분은 지적발달장애인으로 동원학교 출신이 많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센터 관계자는 “호반보호작업센터의 최종적인 목적은 중증장애인 모두가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고 직업능력 개발을 통해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것”이라며 “장애인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고 인강평등에 기반을 둔 지역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사 실습을 수행중인 심정애 씨는 “가정에서 아이들을 다 키우고 사회복지사가 적성에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해 교육이수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곳 호반보호작업센터에서 현장실습(120시간 의무)을 이수하며 프로그램생들과 일과를 함께했는데, 모두 알면 알수록 사랑스러워 짧은 시간에도 정이 들어서 사회복지사가 된 후에도 다시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변바른 기자  gwelfare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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