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종합복지신문 권소연 기자] 범(汎) 장애계가 참여한 ‘2017 대선장애인연대’가 지난 10일(금) 오후 3시 이룸센터 이룸홀(지하 1층)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복지는 정치다’로 활동모토를 정하고 공식 활동에 나서는 ‘2017 대선장애인연대’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으로 인해 정치적 혼란 속에서 치러지게 되는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즈음하여 사회각계에서 터져 나오는 온갖 정치·경제적 이슈들에 자칫 장애계의 정책현안들이 가려지고 묻히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범(汎) 장애계의 단일한 뜻과 염원이 담긴 공약요구안을 개발하기 위한 연대체이다.

지난 2월 13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회의실에 모인 30여 개 장애인단체 대표들은 범(汎) 장애계의 단일한 뜻이 담긴 공약요구안을 개발, 각 대선주자들에게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2017 대선장애인연대’는 참여를 원하는 국내 모든 장애인단체의 참여를 독려해 외연을 확대함으로써 명실공히 장애계를 대표하는 연대체임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또한 각 참여단체의 대표 20인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을 두고 참여하는 모든 단체는 공약개발위원회, 공약평가위원회, 참정권보장위원회 등 각 분과별로 나뉘어 적극 활동하기로 결의했다.

한 관계자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를 사무국으로 두는 등 공약요구안 개발을 위한 조직구성은 이미 마친 상태"라며 ‘2017 대선장애인연대’는 장애인 당사자의 현안 해결과 단체 상호간의 신뢰, 정치적 중립 유지 및 개별적 대선활동 지양 등 모두 8개의 기본활동 원칙을 통해 이번 연대활동이 장애계를 대표하는 활동이 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2017 대선장애인연대’ 공약개발위원회는 장애인 당사자의 복지향상과 삶의 질 개선, 장애유형 공통 사안, 장애인권, 소수장애인 및 젠더 관점, 지역 장애인 현안 우선 고려 등을 원칙으로 하는 공약선정 기준을 정하고 지난 2월 14일부터 22일까지 약 9일간 예비공약을 모집했다. 

그 결과 고용, 이동, 지역사회, 정책·서비스제도, 건강·의료, 교육, 소득·급여, 전달체계·인프라, 여성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현안과, 장애유형별 예비공약들이 포함된 18개 단체 42개의 예비공약이 수렴됐다. 공약개발위원회는 출범식을 마친 후에도 분야별, 장애유형별 예비공약들을 접수 받아 공약개발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지방 및 군소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2017 대선장애인연대’는 출범식을 통해 전국 시·도단위 지부·지회 포함 약 1,200여 단체의 힘을 모아 범(汎) 장애계의 단일한 대선활동의 시작을 천명하는 선언문을 공포하고, 각 정당별 대선주자 또는 선대위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초청해 장애인정책 입안 의지와 장애인정책공약 수렴 계획 등을 듣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권소연 기자  gwelfare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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